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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감독, 상담 미끼로 학부모 불러 '성접대 요구'

입력 2013-03-12 15:43 수정 2013-11-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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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감독, 상담 미끼로 학부모 불러 '성접대 요구'


"잠자리 하면 야구선수 아들 잘 키워 줄게"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서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주제로 학원 야구계의 비리를 고발했다.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제작진이 만난 학부모는 "자녀 한 명을 프로야구 선수로 만드는 데 3억 원이 든다"고 밝혔다.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교까지 매월 드는 회비에 장비비, 전지훈련비는 기본 거기에 경기 승리 시 감독에게 지급되는 보너스에 대학 입학 사례금까지 더하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부 몰지각한 감독들은 '성접대'까지 요구한다는 증언. 한 중학교 야구부 관계자는 "미모가 출중한 학부모가 있으면 아들 상담을 미끼로 불러내 성관계를 요구한다"고 털어놨다.

자식의 미래를 위해 약자가 된 부모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것. 실제로 한 학부모는 "감독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했다가는 아들이 (경기에 출전도 못하고) 뒷자리에서 박수만 칠 게 뻔하다"며 "(학원 야구계의) 비리, 모순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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