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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민희, 도피 중 홍만표와 통화…미리 말 맞췄나?

입력 2016-05-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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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체포된 법조 브로커 이민희 씨가 도피 중에 홍만표 변호사와 여러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희 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를 홍 변호사에게 소개시켜준 사람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데, 미리 말을 맞춘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는 유명 가수의 동생 조모씨로부터 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 그리고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로부터 서울메트로 매장 입점 로비를 해준다며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만표 변호사와의 연관성이나 법조 로비 의혹 등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습니다.

특히 이씨가 도피 중 홍 변호사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자수를 할지 말지 등 법률 상담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정운호 법조게이트'가 불거진 뒤여서 미리 홍 변호사와 입맞추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검찰은 오늘중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정씨의 구명로비를 위해 판검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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