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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외길인생…'한국 전통춤 거목' 이매방 명인 별세

입력 2015-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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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전통 춤의 거목인 이매방 명인이 오늘(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승무와 살풀이춤의 대가인 그는 80년간 춤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말 무대 준비에 여념 없었던 고 이매방 명인.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춤을 추겠다는 춤꾼이었습니다.

승무와 살풀이의 대가로 꼽히는 그는 두 분야 모두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살아있는 예술가로는 유일한 사례였습니다.

승천무를 포함해 19가지의 춤을 추면서 길러낸 제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7살때 기생들을 교육하던 권번학교에서 춤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섬세하고 교태가 넘치는 교방춤을 오롯이 지켜왔습니다.

또 그의 승무는 고고함과 단아함 그 자체로 감동을 줍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했던 그의 춤은 '이매방류'라 불리며 전승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마음에서 제대로 된 춤이 나온다며, 유달리 인성을 강조했던 고인.

한국 무용계의 새 지평을 연 명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걸로 보입니다.

[김명자 여사/부인 : 많은 춤을 우리 제자들한테 주고 가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주옥같은 모든 선생님 작품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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