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안컵 축구 못지않게 열띤 축구 경쟁을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전에서 로봇들의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는데요. 로봇들의 축구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의 로봇들이 한 데 모인 대회 현장.
이른바 로봇들의 월드컵, 2015 FIRA 로보월드컵입니다.
올해 20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61개 팀이 참가해 첨단 로봇들의 축구 실력을 겨룹니다.
[케이럴 푼/캐나다팀 : 최대한 많은 성과를 얻고 싶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장.
중앙선 바깥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르는가 하면,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뚫고 만들어낸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합니다.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선, 공을 정확히 골문에 꽂아 넣습니다.
각 로봇엔 경기 도중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이 적용돼 정식 시합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몸놀림을 선보이는 겁니다.
전세계 로봇들이 펼치는 축구 대전은 이번 주말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