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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들어가도 현 경영진 그대로"…도덕성 논란

입력 2013-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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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침 오늘(17일)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는데, 가히 '동양그룹 감사'라 부를만 했습니다. 특히 경영진의 도덕성과 법정관리의 적절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었는데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도 현 경영진 대부분이 그대로 남은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투자자 5만 명의 투자피해액은 2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사상 최악의 금융사태라 할 만큼 오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동양그룹이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안덕수/새누리당 의원 : 9월에 해지하려는 고객한테도 '법정관리 할 이유가 없다'
'투자를 더해라' 이렇게 강권했다고 합니다.]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 현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법정관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호준/민주당 : 동양시멘트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부채비율 196%로 낮고…
갑자기 이런 회사를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 법정관리는 법원이 관리하는데, 그 안에서 제가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고요.]

현 회장의 해명과 달리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오늘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린 5개 계열사에 대해 기존 대표이사들 대부분을 관리인으로 선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특별히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인 유지제도의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신제윤/금융위원장 : 주무부처가 법무부이기 때문에 법무부와 협의해서 통합도산법 개정시에 반영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정무위는 내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동양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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