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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강하다" 감동의 마라톤 대회…이색 사연들

입력 2015-04-22 09:45 수정 2015-04-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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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테러의 상처를 딛고, 올해 보스톤 마라톤도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테러로 왼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달고 뛴 선수, 그리고 근육위축병을 앓고 있지만 올해로 5년째 완주한 선수,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는 보스턴의 새벽, 쏟아지는 빗속에 베네수엘라 국적의 30대 교수 마이켈 멜라메드가 결승선으로 들어옵니다.

마이켈이 앓고 있는 선천성 근육위축병은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약화되고 손상돼 몸을 움직이게 어렵게 합니다.

20시간 만의 완주.

비록 꼴찌로 들어왔지만 뜨거운 박수가 쏟아집니다.

걷는 것조차 힘든 멜라메드가 정상인도 힘든 마라톤에 도전한 것은 자선과 교육을 위해서였습니다.

[마이켈 멜라메드 : 비와 추위, 오늘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한팀이기 때문이고, 인간의 기적이 매 순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약 3만 명이 함께 달린 올해 보스턴 마라톤에선 2년 전 테러 당시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렐리사 데시사가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렐리사 데시사/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 우승해서 행복합니다. 보스턴은 강합니다.]

당시 테러로 왼쪽 다리를 잃은 레베카 그레고리는 의족을 달고 5.6km를 달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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