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특별법, 오늘 처리도 불투명…수사권 부여 쟁점

입력 2014-07-17 08: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놓고 어젯밤(16일) 늦게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본회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어젯밤 늦게까지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타결되지는 못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는 어젯밤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TF 여야 간사들은 120여 개에 달하는 조문을 살펴가며 협상에 나섰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입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아닌 민간인으로 구성된 조사위에 수사권을 주는 것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철저한 조사를 위해서는 수사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수사권이 없을 경우 조사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조사위 구성 방식에서도 여당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이 위원을 추천하자고 한 반면 야당은 여야와 피해 가족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데 세월호 특별법, 처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6월 임시국회가 '세월호 국회'로 불렸던 만큼 여야는 이번 회기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지난 10일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의 회동에서도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합의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은 건데요.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오늘도 본회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담판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세월호 가족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늘로 나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제는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특별법 통과를 기원하며 국회까지 도보 행진에 나섰고, 국민 350만 명의 서명지가 국회의장에게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민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오늘 여야 지도부가 막판 극적인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원고 학생들, 40km 걸어 국회로…곳곳 응원 행렬 국회 앞에 드러누운 세월호 유족…경찰과 몸싸움도 담판 못 지은 세월호 특별법…수사권 부여 놓고 이견 [인터뷰] "도보행진한 아이들, 시민들 응원에 밝아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