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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7천여명 주민 대피…남북 대화에도 '긴장감'

입력 2015-08-22 21:02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정부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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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편안해진 분위기…정부 발표 주목

[앵커]

긴급 대피령이 떨어진 군사 분계선 접경 지역 주민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원과 경기 지역 주민 7천여 명이 낮부터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인데요. 연천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희정 기자, 고위급 접촉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피령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시작됐지만 이곳에 내려진 대피령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6시간 넘게 대피령이 내려져 있는건데요.

군 당국은 오늘 낮 12시 55분부터 경기지역에서 강원 동부 접경 지역까지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3766명을 비롯해 파주 329명, 김포 119명 등 4200 여명이 포함됐고, 강원도는 화천군 880명, 철원군 150명 등 888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거나 특이 동향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주민 안전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미리 대피를 시킨 겁니다.

현재 이곳에는 간간히 군용차와 경찰차만 다니고 있고요.

인근 민통선의 외부 출입도 여전히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 행위는 벌어지지 않았는데, 주민들의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상당히 안도하는 모습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정한 시한인 오후 5시까지도 긴장감은 계속됐는데요.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오늘 낮에 비해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입니다.

주민들은 지금도 접촉 결과를 기다리면서 정부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대치가 다시 또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은 완전히 놓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며칠째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긴장을 해온 탓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피소에서 김밥과 빵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남북 접촉 결과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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