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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소리 들리자 뚫린 도로…울산판 '모세의 기적'

입력 2015-06-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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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길이 바다가 아니라, 터널 안에서 열렸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에 울산 시민들이 보여준 작은 양보가 기적을 빚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오후 울산 어물동 무룡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와 소방차량.

사고 여파로 터널 입구까지 차량으로 꽉 막힌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에 차량들이 서서히 비켜주기 시작하더니 구급차가 터널에 진입하자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 차들이 일제히 양쪽 끝으로 붙어 길을 만들어 냅니다.

덕분에 구급차는 터널 안 800m 지점에 있던 사고현장까지 출동 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 1명도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습니다.

[박동혁 소방장/울산동부소방서 강동지역대 : 터널 화재나 구조 상황은 긴급한 상황이 많습니다. 현장까지 빨리 달려가야 하는데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펼쳐지니까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앞서 부산과 포항에서도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기적'을 만들어낸 사례가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119구급차 이송환자 167만여 명 중 32.5%에 달하는 54만여 명이 1분 1초가 아쉬운 응급환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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