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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 공조 속…'북핵 문제 해결' 중국 달라지나

입력 2017-11-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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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간 사드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오늘/1일) :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중국과 한국이 힘을 합쳐서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한반도의 평화 안정과 유지를 위해 정치·외교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보조를 맞추면서,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태도를 바꾸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옵니다.

당장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정상회담과 APEC 기간 중 열릴 한중 정상회담이 주목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미 정상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잇따라 낸다면, 그 자체로도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중이 당 대 당 외교, 공산당 외교를 통해 현재 상황들을 좀 개선하고 대중국 특사 파견 등을 통해서도 (바뀌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아 북핵 해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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