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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계 개선 합의 배경엔…'동북아판 나토' 불식 목표

입력 2017-11-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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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한중 관계 개선에 합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아판 나토를 막겠다는 의지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MD에 참여하지 않을 것과 한미일 안보협력이 3각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 그리고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약속을 실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음에도 한중 관계 개선을 합의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배치된 사드는 인정하면서 한미일 동맹이 주축이 된 동북아판 나토에 대한 본질적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목표에 치중한 것입니다.

특히 사드 자체보다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언제, 어떻게 해제되느냐 하는 문제가 또 다른 관심입니다.

중국이 아직 의미있는 조치를 내놓진 않았지만 롯데마트의 지방 점포 현황조사나 중국 영상제작사들의 한국 업체 접촉 등 물밑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하계 시즌 동안 멈췄던 중국 저가항공사 춘추항공의 닝보-제주행 노선은 어제(1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업계는 한중 정상회담 전후로 관광시장이, 내년 음력설까지 한류금지령 등이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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