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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 개최…관계 회복 첫 단계

입력 2017-11-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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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이 어제(31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의미는 양국 관계를 단절시켰던 사드 문제를 중국이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사드 문제가 이렇게 종결되면서 다음주 베트남 다낭에서 있을 APEC 정상회의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11월 첫날 전해드리는 JTBC 뉴스 아침&, 첫 소식으로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풀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발표문에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했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사드에 대한 입장 정리도 이뤄졌습니다.

"한국 측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 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사드 문제에 대한 각국의 원칙을 강조하고, 더 이상은 거론하지 않기로 정리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2번째로, 앞서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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