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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사드반대 변함없지만 한중관계 정상궤도 복귀 희망"

입력 2017-10-31 16:49 수정 2017-10-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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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이 31일 공동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악화한 양국 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후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 기자 등이 사드 갈등을 해소한 한중 공동 문건 발표에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되며 변화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들어가지 않고 한미일 안보 협력이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개 표명한 것을 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이 말과 행동을 일치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며 유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면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중한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없애는 것은 양국의 공동 바람이고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양측이 함께 노력해 한중 관계를 조속히 정상 궤도로 복귀하도록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공동 문건을 통해 사드로 악화한 양국 관계 개선에 의견을 모으고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 동시에 중국은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 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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