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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한연구소 지목한 트럼프…합참의장·전문가는 부인

입력 2020-05-06 21:45 수정 2020-05-06 22:09

중국 강력 반발…"미국과 무역협상 연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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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력 반발…"미국과 무역협상 연기할 수도"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 정부 내에서도 이와 배치되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결정적인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물론이죠. 그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차차 아주 명확하게 보고할 겁니다.]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미 합참의장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 자리에서였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나왔는지, 재래시장에서 발생한 것인지,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는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백악관 코로나19 TF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우한 연구소 발원설을 부정했습니다.

누군가 외부에서 연구소로 가져간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근거를 촉구하던 중국은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 대응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시도라며, 미 대선과의 연계설도 본격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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