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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코로나 발원지' 갈등…무역전쟁 재발 우려 솔솔

입력 2020-05-06 07:34 수정 2020-05-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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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비롯됐다는 미국의 주장과 관련해 미·중 양국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봉합됐던 두 나라의 무역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연구소 발원설을 거듭 주장하면서 차차 보고서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활동 재개 추진에 미국인 대다수는 반대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코로나19 발원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부터 살펴보죠. 분명한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기원했는지 명확한 답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차차 보고하게 될 거예요. 나한테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중에 아주 분명하게 보고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비롯됐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미국이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WHO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재래시장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같은 중국 때리기가 새로운 냉전이나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미 CNBC 방송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코로나19를 둘러싸고 고조되는 미·중 갈등은 새로운 냉전의 시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새로운 무역 전쟁을 궁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대중 관세 부과를 재개하는 구상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타운홀 피팅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궁극적인 처벌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적극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는데, 대다수 미국인은 반대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대 조사 결과 미국인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대다수가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영화관의 경우는 응답자의 82%가 재개관에 반대했고, 체육관은 78%, 식당은 74%가 여전히 문을 닫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44%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절반이 넘는 56%로 나왔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 위대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군요? 어디에서 한 말입니까?

[기자]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유산은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돌보고 보호한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자신이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6일)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올랐고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뛰었죠?

[기자]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56% 소폭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와 1.1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1배럴에 24.56달러에 거래돼 20%가량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오르고 있다고 트윗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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