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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성 발언까지…코로나 발원지 놓고 미·중 갈등 격화

입력 2020-05-05 07:37 수정 2020-05-05 14:24

폼페이오 "우한 연구소서 시작"…중 매체 "제정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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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우한 연구소서 시작"…중 매체 "제정신 아냐"

[앵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나서서 했는데요. 중국 매체들이 이에 대한 거센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책임을 피하려는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공격했습니다.

미국이 또 다시 중국의 우한 연구소를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으로 지목하자 발끈한 것입니다.

환구시보는 "폼페이오 장관은 단 한 번도 관련 증거를 제시한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니까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감염병 사망자를 줄이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냉전시대 화석과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폼페이오 장관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엉망진창으로 한 미국 정치인들이 그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려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3일, 폼페이오 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3일 ABC 방송) :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바이러스가 우한서 시작됐다고 말해왔습니다.]

다만 엄청난 증거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0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증거를 봤다"며 "중국은 자신의 재선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환구시보, 중국 인민일보,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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