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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전파력 높고 20대 환자 많아…'신천지 집단감염' 영향

입력 2020-03-03 21:30 수정 2020-03-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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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확진 양상을 보면 우리나라하고 중국하고 좀 달라 보인다고 나온 것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보다 전파력이 높다, 또 20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에, 중증 환자는 적다는 겁니다. 이런 분석에는 신천지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중국 우한시입니다.

한 사람의 전파력, 즉 재생산지수는 2명에서 2.5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전파력이 훨씬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잠정적인 분석이지만 대구에선 7명에서 10명으로까지 추정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신천지 교회 집단에서) 긴밀한 접촉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또 오랫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은 확진 연령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중국에선 50대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반면 국내에선 20대 확진자 수가 다른 연령대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신천지 교회 교인들 중에 많은 부분이 20~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 그 연령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호흡곤란을 겪는 중증이거나 더 심각한 위중환자는 41명입니다.

중국에선 중증환자가 전체의 13.8%, 위중환자는 6.1% 정도입니다.

이처럼 중증 환자의 수는 우리가 중국보다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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