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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② 블랙박스에 찍힌 국정원 수색상황 살펴보니…

입력 2015-08-09 17:20 수정 2015-08-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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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보다 먼저 임씨의 시신을 현장조사한 국정원 직원은 임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40여분 전 구급대원들과 수색상황을 공유했습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사건 당일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임씨가 발견되기 직전의 현장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국정원 직원 임모 씨 수색 회의를 진행 중이던 버스 정류장 앞에 도착합니다.

임씨가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 40여분 전입니다.

그런데 미리 와있던 흰색 SM5 차량에서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구급대원들에게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국정원 직원입니다.

팔을 휘저으며 무언가를 설명하고, 계속해서 어딘가를 가리킵니다.

휴대전화와 문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임씨 위치 추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몇 차례 휴대전화를 들고 자리를 피해 통화하기도 합니다.

이 남성이 등장하는 시간은 7분이지만 미리 도착해 있었던 만큼 구급대원들과 상당 시간 협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은 이후 마티즈 차량이 발견되기 전까지 40여분간 구급대원들과 총 3차례 통화하며 지속적으로 수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구급차는 오전 11시 55분 사건 현장에 도착했고, 구급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국정원 직원은 8분 뒤 다시 나타납니다.

[박남춘 의원/국회 안전행정위 : 사망 경위를 명확히 밝혀내야 할 국가기관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적극 해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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