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우주탐사기업, 승객 태우고 우주 왕복비행 최초 성공

입력 2019-02-24 19: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우주탐사기업, 승객 태우고 우주 왕복비행 최초 성공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시험 우주여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Spaceship Two)는 두 명의 조종사와 탑승객 한 명을 태운 채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수송 비행선에 실려 가던 중 공중에서 발진해 55.87마일(89.9㎞) 상공에 도달한 뒤 지상으로 귀환했다.

지난해 12월 고도 50.9마일(81㎞) 높이까지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시험 비행에 성공한 지 두 달 반만이다.

이들은 수송선에서 분리된 후 자체 엔진을 이용해 마하3(음속의 3배)의 속도로 1분간 우주를 향해 날아간 뒤 몇 분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왔다.

이날 스페이스십 투에 동승한 탑승객이자 우주비행사 교관인 베스 모지스는 앞으로 우주여행을 하게 될 일반인 승객의 탑승 전 훈련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통상적으로 우주의 시작이라 여겨지는 '카르만 선'(Karman Line·고도 62마일, 100㎞)에 못 미치는 고도 50마일(80㎞)부터 우주로 정의하고 있어 미국 기준으로 첫 민간인 왕복 우주 비행에 성공한 셈이다.

스페이스십 투는 지난 2014년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로 당초 예정보다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브랜슨 회장은 이달 초 인터뷰를 통해 7월까지는 시험 비행을 끝내고 자신도 탑승객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올해 말부터 자신이 이끄는 우주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서 개발한 우주선 '뉴 셰퍼드'로 스페이스십 투보다 더 먼 우주까지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을 시작으로 민간 우주탐사 기업들의 우주여행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새해 첫 일요일 '우주쇼'…7일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스페이스X, '달 관광' 겨냥 우주선 공개…3월쯤 시험비행 태양계 외곽에 '눈사람 꼴' 소행성…미지의 '올라프'? 미국·러시아 앞질러 '달 뒷면'에 간 중국, 우주강국에 성큼 지구서 65억km, 머나먼 소행성에…달 뒷면도 '첫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