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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의혹만으론 사퇴 않는다"…청와대와 대립각

입력 2016-08-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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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를 흔드는 일을 했다고 규정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오늘(22일) 정상 출근했습니다. 그동안은 연차도 내고 언론접촉도 피해왔는데 오늘은 미리 기자들에게 출근 예고까지 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청와대가 우병우 수석의 거취를 놓고 주장했던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대로 빌려 표현함으로써 청와대와 명확하게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예고한 시간에 출근한 이석수 특별감찰관.

준비했다는 듯 취재진 앞에 나서더니 사퇴는 없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석수/특별감찰관 : 제가 사퇴해야 되나요?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 아닙니까.]

청와대가 그동안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의혹만으로는 사퇴할 수 없다'고 일관해온 것을 빗대 표현한 겁니다.

현행법상 특별감찰관은 국회의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해임이 불가능합니다.

청와대가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한 것도 반박합니다.

[이석수/특별감찰관 : 잘 보시면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 하는 전제가 붙어있습니다. 가정을 전제로 한 말씀에 대해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 특별감찰관이 특정 언론과 나눴다는 대화는 감찰 내용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일반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문제가 된 녹취록 내용의 사실 여부, 그리고 감찰 내용의 누설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현직을 유지하고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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