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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손혜원, 거침없는 행보…이번에는 '현수막 디스'

입력 2015-07-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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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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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공동 토론회 하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여야 공동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표는 야당의 방안이 기득권 버리기라면 여당의 방안은 기득권 지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 검찰, 29일 소환 조사

검찰이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을 오는 29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번엔 '현수막 비판'

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이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여야 현수막을 비교하며 당의 홍보방식을 비판했는데요, 잠시 후 손혜원 홍보위원장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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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행보가 연일 화제입니다. '셀프 디스' 캠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전국 곳곳에 내걸린 당의 현수막에 대해서, 대수술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도대체 지금 현수막 모양에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지, 오늘(27일) 야당에선 이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회 반장 행세를 하다가, 오늘부터는 야당 반장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게 된 양원보입니다. 단지 이 명찰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마음가짐이 또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보다 유익한 내용으로 여러분들께 기쁨과 재미, 선사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네, 시청자 여러분! 동네 조금만 나가보시면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 길목에 각 정당이 경쟁적으로 걸어놓은 현수막 보셨을 겁니다. 저야 하는 일이 이거라서 그런 걸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요.

그거 볼 때마다 항상 느꼈던 게 있습니다. 왜 새정치연합 현수막은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뭐랄까요, 왠지 좀 메시지도 약하고, 좀 없어 보이고, 눈에 확 들어오지도 않는 게…특히 새누리당 현수막하고 비교해 보면 더더욱 그랬단 말이죠.

그런데 저만 이런 걸 느꼈던 게 아닙니다. 얼마 전 새정치연합의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손혜원 위원장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손 위원장이 어제 트위터에 올린 한 장의 사진입니다. 용산구의 한 동네에 내걸린 양당의 현수막입니다. 위가 새누리당이고, 아래가 새정치연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한번 판단해 보시죠? 어느 당 것이 좀 더 나아 보입니까?

새누리당은 "용산구 전역에 방범용 CCTV 확보했다", 예산을 확보했다고 이렇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통신비 제대로 내리겠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용산구민들 입장에선 당연히 우리 동네 얘기에 눈길이 먼저 가지 않겠습니까? 손 위원장의 지적과 처방은 이겁니다. "지역맞춤형"으로 가라는 겁니다!

두 번째! 새누리당은 이미 방범용 CCTV 예산을 확보했다고 하는 데 반해,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통신비 내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고 합니다. 결국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손 위원장의 레시피 두 번째! 희망사항은 백날 얘기해도 소용없다는 겁니다.

세 번째, 규격이 다릅니다. 새누리당 현수막이 훨씬 큽니다. 손 위원장은 "큰 새누리 옆에 작은 새정치가 달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왠지 야당이 더 초라해 보이고 없어 보입니다. 인간의 무의식에 이런 거 하나하나가 은근히 영향을 주는 걸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은 시작부터 "반쯤 접고 들어갔던" 거죠.

손 위원장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야당의 국정원 해킹 의혹 파상공세를 책임진 안철수 의원을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으로 선임하게끔 결정적 한마디를 했던 사람도 다름 아닌 손 위원장이었다는 겁니다.

누구를 위원장으로 세울 거냐를 놓고 지도부가 갑론을박, 지루한 논쟁을 벌이기에, 보다 못한 손 위원장이 "컴퓨터 보안 전문가 하면 안철수 의원 아니냐!" 한마디 했다는 거죠! 그렇게 결정이 됐던 겁니다.

민간 영역에선 대한민국 최고의 홍보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가, 화석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새정치연합의 홍보 전략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요, <손혜원, '셀프="" 디스'="" 이어="" '현수막="" 디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손혜원 야당 홍보위원장은 누구?

Q. 손혜원은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Q. 새누리는 조동원 영입 후 큰 성과

Q. 새누리 현수막은 '속도전'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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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 전화연결="">

Q. 여 홍보가 100점이면 야는 몇 점?
Q. 외부 전문가 내부 개혁 쉽지 않은데?
Q. 여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 평가한다면?
Q.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 마음에 드나?
Q. 네이밍 전문가로서 추천하는 야 당명은?
Q. 야 의원들 '셀프 디스' 문구는?
[손혜원/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 : 셀프 디스 목표는 당 이미지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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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위원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별도로 야당 기사는 만들지 않겠지만, 야당의 변신시도 작업은 계속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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