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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카리스마 없어 죄송"…박지원 "호남, 호남해 죄송"

입력 2015-07-23 13:16

새정치 '셀프디스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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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셀프디스 캠페인' 시작

친노계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비노계인 박지원 의원이 '셀프디스'(자기비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는 23일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박 의원은 "호남호남해서 죄송하다"고 셀프디스를 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부터 시작한 '셀프디스캠페인'의 일환으로, 당직인선 등을 둘러싼 친노와 비노간의 계파갈등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인권변호사로 일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며 "남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거나 언성을 높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을 그렇게 살았다"며 그래서인지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며 '밀어부쳐라', '딱 부러지게, 후련하게 하라'며 답답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쌓인 성격을 하루아침에 고치기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다"며 "당이 개혁하듯 저도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러웠다. 호남이라 눈치보고, 호남이라 소외당했다"며 "짧지 않은 세월 호남타령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한민국이건만 호남은 늘 뒷전이었다"며 "전남 진도가 고향인 저는 의붓자식같은 차별을 느끼며 살았다"고 내심을 털어놨다.

그는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다시 뛰겠다"며 "이제 '나라, 나라'하고, '국민, 국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은 "문 대표와 박 의원이 셀프디스 캠페인의 첫번째, 두번째 주자가 됐다"며 "당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 이같은 캠페인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3, 4번째 주자는 누가 될 지 기대해달라"며 "연말까지 100명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함께 당 홍보에 '스펙트럼이 넓은 푸른색'을 활용하기로 했다.

손 위원장은 "푸른 하늘은 매일 다른 색을 보여주고, 바다 역시 깊은 바다, 파도치는 바다의 색이 늘 다르다"며 "세상에는 물과 하늘이 만나고 별이 빛나는 푸른색이 채워져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과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푸른색으로 시원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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