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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중인 유가족들, 대표단 면담 결렬 소식에 '실망'

입력 2014-09-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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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유가족들 대표단 면담이 결렬됐는데요, 이것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네, 청운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유가족들도 새누리당과 면담 결렬 소식을 전해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1일)로 11일째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유가족들은 방금 전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가족 대표단의 회동이 30분 만에 결렬됐다는 소식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상황입니다.

회동에 앞서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가진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이 입장 변화 없이 똑같은 말만 되풀이할 경우 더이상 면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제가 조금 전 이 자리에서 만난 유가족 한 분은 '그동안 면담에서 진전된 게 없어 사실상 이번 면담에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특별법이 좀처럼 합의를 못 찾다 보니 대학생들도 개강했는데 거리로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개강 첫날을 맞은 대학생들 중 일부가 강의실이 아닌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고 이후 넉달이 넘도록 거리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마음 편히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고만 있을 순 없다"면서 거리로 나섰는데요.

이들 대학생 50여명은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며 추석 연휴 전까지 시민 10만명을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직접 접은 노란색 종이배를 나눠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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