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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공원서 술, 시설격리 중 또 '탈출'…20대 구속

입력 2020-04-18 19:14 수정 2020-04-20 13:50

"답답하고 술 마시고 싶어 나왔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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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술 마시고 싶어 나왔다" 진술


[앵커]

경기 의정부에선 격리 지침을 어겨 한 번 붙잡혔던 20대 남성이 또 뛰쳐나갔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 도중 공원 벤치에서 술을 마시고, 공중화장실에서 잠을 자다 붙잡혀 격리시설로 보내졌는데 여기서도 빠져나간 겁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가격리 대상인 26살 A씨가 편의점에서 발견된 건 지난 목요일 오전입니다.

앞서 A씨는 화요일 오전 11시 40분쯤 집에서 나와 중랑천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벤치에서 술을 마신 뒤 공중화장실 등에서 잠을 잤습니다.

휴대전화를 꺼 놓아서 이틀 동안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목요일 오전 10시쯤 A씨가 휴대전화기를 잠시 켠 사이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붙잡힌 A씨는 격리 시설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A씨의 무단 이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격리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설을 빠져나갔고 이번엔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는 체포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이유에 대해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술을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의정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반복적으로 어긴 A씨의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 겁니다.

법원은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조금 전 구속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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