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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으로 마트로…투표 허용 자가격리자 6명 '무단이탈'

입력 2020-04-16 19:47 수정 2020-04-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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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의 참정권 행사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는데, 결국 상당수가 투표를 했잖아요. 따로 시간을 내서 투표를 하고 곧바로 격리 장소로 돌아가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 나왔다고 합니다.

[조익신 반장]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가운데 어제(15일)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1만1100여 명이었는데요. 앞서 정부가 투표를 위해 외출할 수 있도록 허락한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였습니다. 그러나 행안부에 따르면 6명이 수칙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들 중 세 명은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세 사람 모두 사유는 제각각이었는데요. 한 사람은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에 당구장과 PC방을 이용했고, 다른 한 명은 할인마트와 친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휴대전화를 교체하기 위해서 정해진 동선을 이탈했습니다. 이들 세 명 외 한 명은 자가격리 해제 시간인 오후 5시 20분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투표장으로 이동했고, 다른 곳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고발 사유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입니다. 

[앵커]

일부 이탈 사례가 나왔지만, 대부분은 잘 지켜졌다고요.

[신혜원 반장]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안전하게 총선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협조와 공무원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따라 도보나 자가용을 이용하여 투표소로 이동하고, 일반 유권자와 분리된 동선 속에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의 개방되고 투명한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모범이 될 만한 또 하나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곧바로 어제 투표 당일 방역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의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방역이 잘 됐는지에 대한 판단은 최소한 일주일,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지켜봐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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