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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박영선…당 재건·혁신 주도

입력 2014-08-04 17:08 수정 2014-08-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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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박영선…당 재건·혁신 주도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재건과 혁신작업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영선 원내대표를 추대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40분 동안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혁신과제를 수행하고 비대위원장에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을 추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됨에 따라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 인선을 비롯해 혁신작업 등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의원들 한분 한분이 모두 도와주면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모두가 무당무사(당이 없으면 내가 없다)의 정신으로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의 제안으로 박수를 통해 추대된 뒤 '눈물의 수락연설'을 통해 "7월31일 마치 방 속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다"며 "받아들이겠다. 대신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한다.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향후 비대위 계획에 대해서는 "제가 내일 오전 중에 제 입장을 정리해서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행 당헌당규상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한 상황에서는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도록 돼있고 당내 유일한 선출직으로 정통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박 위원장이 지난 1~일 상임고문단과 중진의원, 초·재선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회의장, 시도당위원장들과 각 단위별로 개최한 비상회의에서도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원내대표로서 원내상황 전반을 지휘해야 한다는 업무과중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국회와 당무 모두 원내대표 혹은 비대위원장 혼자 해낼 일이 아니라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 구로을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1960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박 비대위원장은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기자,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을 거쳐 2000년부터 2년간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로 일했다. 2004년 같은 MBC 출신인 정동영 의원의 소개로 정계에 입문,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았다.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열린우리당 부대표,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현재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외부인사를 포함해 공정성, 민주성에 입각해 조속한 시일 내에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비대위는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개최될 정기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정비와 재건에 나서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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