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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고속도로 17㎞ '죽음의 역주행'…4명 사상

입력 2016-03-23 21:29 수정 2016-03-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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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전남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유턴을 하더니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무려 17km나 이어진 역주행은 결국 본인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끝났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을 달리는 승용차 앞으로 역주행 차량이 갑자기 나타나 들이받습니다.

터널 벽에 부딪힌 차량은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와도 충돌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1시10분쯤.

영암-순천 간 고속도로 장동 3터널에서 여수시 공무원 47살 장모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장 씨가 숨지고 다른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동원/피해 운전자 : 앞에서 헤드라이트가 보이는 상황이었고 앞차가 브레이크를 잡고 우측으로 피하는 상황에 1차 충격을 왼쪽 후미에 (받았어요.)]

고속도로를 정상주행하던 차량은 이곳 강진4터널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유턴하더니 그대로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장 씨 차량은 전남 장흥군 장동3터널까지 무려 17km를 역방향으로 질주했습니다.

목격한 운전자들이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한 건 사고가 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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