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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가 밤엔 '불법 셔틀'…과속·난폭운전까지
입력 2016-03-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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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란색 어린이집 버스가 심야에 과속·난폭운전에 동원됐습니다. 이 버스의 기사는 낮엔 아이들을 실어나르고 밤에는 이 버스로 대리기사들을 불법으로 실어날랐습니다. 어린이집 버스는 졸지에 두 얼굴이 된 셈이지요.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간 서울 강남대로. 노란색을 칠한 어린이 보호차량이 고속으로 질주합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기도 합니다.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교차로를 지나갑니다.
어린이집 통원버스 기사 윤모 씨 등은 낮엔 어린이를 실어 나르고, 밤 늦은 시간엔 대리기사들을 상대로 불법 셔틀버스 영업을 했습니다.
손님 1명당 2000~3000원씩 받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성남과 구리, 의정부 지역을 오갔습니다.
이런 불법 심야영업을 하면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도 일삼았습니다.
차량 번호판에 별도의 전구를 설치해 교통단속 카메라에 차량번호가 찍히지 않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일당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리기사 셔틀버스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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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 경제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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