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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까지 났지만…이어진 시속 250km '광란의 경주'
입력 2016-03-10 21:23
수정 2016-03-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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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며 속도 경쟁을 벌인 수입차 동호회 회원 1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속 250km로 달리면서 레이싱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가족이 탄 차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밤 서울 공항동의 한 주차장.
재규어, 벤츠 등 외제차 10여 대가 줄지어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들은 갑자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미리 정해둔 구간에서 최고 속도를 내 승자를 가리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이 시작된 겁니다.
옆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왜 이래, 어, 야야, 천천히.]
시속 250㎞를 넘나드는 속도로 벌어지던 광란의 레이싱은 잠시 뒤 사고로 이어집니다.
[엄마, 엄마, 조심해! 으악!]
하지만 사고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들은 영종도 해안가까지 레이싱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레이싱을 벌였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자기 차가 더 빠르고, 선두로 달린다고 하면 아무래도 기분이…]
경찰은 집단으로 난폭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33살 이모 씨 등 수입차 동호회 회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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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선의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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