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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씨, '나쁜 아빠' 논란에 적극 대응 나서

입력 2014-08-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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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그저 말로만 반박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였는데요. 어제는 아예 작심한 듯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물들을 공개했습니다.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 자신의 진정성이 이런저런 논란으로 훼손 당하는 걸, 좌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자,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나쁜 아빠' 논란입니다. 2003년 이혼한 뒤로 김씨가 유민이 자매 나몰라라 하고 살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김씨는 딸들과의 카톡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먼저 유민이와의 4월 4일 대홥니다. 유민이한테 잘할게, 아빠가 미안해라고 하니까 유민이는 "아빠 미워한 적 없다"고 얘기합니다.

둘째딸과 카톡도 볼까요?. 단식을 계속 이어가자 둘째딸이 "나 걱정시킬 거야?"라고 묻습니다. 그런 딸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진정을 시키네요. 그러면서 딸을 '공주님'이라고 호칭합니다. 제가 사족 달지 않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알아서 판단해주십시오.

두번째, '무책임한 아빠' 논란입니다. 10년간 전처에게 양육비 한푼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애들 엄마만 새빠지게 고생한다는 비판이었죠. 자, 이것 보십쇼. 김영오씨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여기 보면 '~화재' 그리고 유민이 엄마 이름. 핸드폰 번호가 있습니다. '~화재'는 애들 보험료고요. 이건 전처에겐 보낸 양육비. 이건 애들 핸드폰 요금입니다. 이 역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해주십시오.

세번째, '알고보니 부자아빠?'입니다. 2012년 7월 전통 활쏘기인 국궁을 시작했는데, 이거 하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결국 먹고 살만 했는데도 애들은 나몰라라 했던 거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입회비는 없고요. 월 3만원이면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었습니다. 역시 알아서 판단해주십시오.

김영오 씨는 단식을 할 때보다 이런 나쁜 아빠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깁니다. 그래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는데요. 특히 국궁 논란을 보도한 한 TV채널에 대해선 고소를 준비 중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보수단체가 중심이 돼 '김진요'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김영오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의 준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그런 의혹에 대해 보다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해라, 뭐 이런 겁니다.

그리고 이런 단식농성에 대한 풍자를 하기 위해 치킨을 먹는 퍼포먼스도 벌이면서 김씨 측을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유민아빠, 나쁜="" 아빠="" 논란에="" 적극="" 대응="">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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