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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엿새째 청와대 앞 농성…동조단식 3,500명

입력 2014-08-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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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병원에 입원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광화문에는 여전히 동조단식을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엿새째 밤샘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취재에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오후 궂은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에는 3백여 명의 시민이 단식 농성장을 지켰습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어제까지 광화문에서 하루 이상 단식에 참여한 국민은 3천 5백여 명, 또 각자 일터와 가정에서 단식에 참가한 사람까지 더하면 2만 5천여명이 넘습니다.

[전승민/단식 참가자 : 김영오씨가 지금까지 40일 넘게 하시다 결국에는 쓰러지셨잖아요. 그것 때문에 이런 생각이 굳어져서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려고 참여하게 됐어요.]

단식 열기가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경기와 인천 지역을 비롯해 제주 강정마을까지 곳곳에 단식 농성장이 세워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젯밤에도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노숙 농성에 들어간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

청와대의 답변이 올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유가족들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의 재합의안 수용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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