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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입 떼기도 힘들어…거리에서 겨울 견디는 사람들

입력 2017-12-12 20:16 수정 2017-12-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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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보다도 추운 서울…칼바람 어디서 왔나보니 (http://bit.ly/2jRmt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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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추워도 밖에서 지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은 추위에 말하기조차 힘들어했고,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할머니는 과일이 얼어붙어 하루 장사를 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현장을 김민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아무리 껴입고 발을 굴러봐도 추위를 막지 못합니다.

술로 언 몸을 녹여보려 하지만 매서운 바람은 몸을 타고 돕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노숙인들 삶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추위에 입을 떼기조차 힘겹습니다.

[노숙인 : (춥지 않으세요?) 예… 어제 오늘이 너무 추웠어요.]

배달 음식점들은 추위에 더 바빠집니다.

집밖으로 나가길 꺼리는 사람들의 주문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배달해야하는 직원들에게는 힘든 하루였습니다.

[원승룡/피자 배달원 : 껴입긴 껴입었는데 많이 추운것 같아요, 눈하고 무릎이 제일 시려요.]

좌판 앞에 앉은 상인 할머니가 의지하는 건 작은 난로 하나입니다.

하루종일 좌판 앞에서 몸을 움츠리다 보니 온 몸이 저려옵니다.

특히 한파가 닥치면서 과일이 얼어붙어 하루 장사를 망쳤습니다.

[임금옥/영등포시장 상인 : 얼었어 이거… 오늘이 제일 춥고 떨려서 하기가 힘드네.]

거리에서 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에 찾아온 한파는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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