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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장 이어 수구장 '녹색빛'…선수들 얼굴 '흙빛'

입력 2016-08-12 20:12 수정 2016-08-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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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올림픽 7일째, 어수선한 초반 분위기는 이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문제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영장의 녹조 현상은 골칫거리가 됐는데요. 브라질 현지의 취재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수질오염 문제가 또 불거졌네요.

[기자]

네. 조정과 요트 경기장의 수질 오염. 그간 줄기차게 지적됐던 문제인데요. 이번엔 수영장 안이 말썽입니다.

이틀 전 다이빙장 물이 녹색으로 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젠 수구장까지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물이 알칼리화되면서 변색됐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나 아직 녹조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수질엔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선수들은 불안합니다.

녹조를 없애기 위해 화학약품이 투입되면서 호주 수구 선수는 눈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선 편견을 깬 메달리스트들도 화제죠.

[기자]

네. 여자 기계체조에서 의미있는 금메달이 나왔는데요.

미국의 흑인 체조 선수 바일스 얘기입니다.

바일스는 개인종합 금메달로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는데요.

흑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체조의 통설을 깼습니다.

우아함이 강조되던 여자 기계체조, 바일스는 파워와 스피드롤 내세워 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2013년 흑인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했던 바일스. 이번 올림픽에선 5관왕에 도전합니다.

인구 90만명,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

남자 럭비에서 종주국 영국을 꺾고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사실 럭비에서 피지의 금메달,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닌데요.

피지는 7인제 럭비 세계 1위의 팀입니다.

[앵커]

우리 복싱의 함상명 선수는 값진 첫 승을 거뒀죠.

[기자]

네, 함상명은 다른 선수가 출전을 포기해 운좋게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무대에 섰는데요.

그래서 꿈은 1승으로 소박했습니다.

함상명은 56kg급에서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를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의 장자웨이인데, 2014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겼던 터라 내심 8강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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