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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경기 시작됐지만…현지 분위기는 '썰렁'

입력 2016-08-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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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 개막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축구 같은 일부 종목은 개막식에 앞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정작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현지에선 큰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드디어 개막인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올림픽 개막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장들이 모여 있는 올림픽 공원인데요.

오륜기도 잘 보이지 않고, 축제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내 중심부의 분위기는 더 한데요. 예산이 모자라 당초 계획했던 올림픽 홍보물의 상당수를 붙이지 못한 겁니다.

시민들 반응, 잠시 들어보시죠.

[안토니오/리우 시민 : 올림픽을 보지 않을 겁니다. 올림픽 때문에 내 삶이 복잡해졌어요.]

[도르바우/리우 시민 : 여기를 좀 둘러보세요. 이게 무슨 축제입니까?]

브라질 국민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63%가 "올림픽이 브라질을 망칠 거다"라고 대답했고, 올림픽에 흥미를 보인 비율은 16%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앵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혼란스러운가요?

[기자]

성화 봉송 릴레이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성화 봉송을 방해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는데요.

개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엔 이른 아침부터 각종 정치 단체들의 시위가 예고돼 있어서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소식도 궁금합니다. 기보배 선수는 부상이라는데, 괜찮은가요?

[기자]

개막일 첫 경기의 주인공은 양궁 대표팀입니다.

이제 30분쯤 뒤면 개인전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요.

그런데 기보배 선수가 훈련 도중 화살 끝부분이 부러지면서 왼팔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신속하게 얼음찜질을 받았지만, 왼팔엔 멍자국이 생겼는데요.

기보배 선수를 직접 만나봤는데, 잠시 들어보시죠.

[기보배/양궁 국가대표 : 통증은 있는데 (화살을) 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어요. 진짜 10초간 일시정지했어요. 엄청 아파서…]

우리 양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개,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데요.

선수들이 '도깨비 바람'이라고 부르는, 변화무쌍한 바람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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