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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불 끄고 펜을 들어…추모 물결 세계로 확산

입력 2015-01-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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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에펠탑의 불이 꺼졌습니다. 시민들은 연필과 펜을 꺼내 들었습니다. 샤를리 엡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지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하게 빛나던 에펠탑이 잠시 빛을 잃었습니다.

테러로 숨진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파리 11구에 있는 샤를리 엡도 건물 앞엔 오늘(9일)도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다 희생된 만평가들을 기리는 뜻에서 그들이 생전에 그린 만평 복사본과 연필을 갖다놓기도 했습니다.

추모의 물결은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홍콩과 터키, 브라질과 호주까지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국적과 종교는 달라도 하나같이 'Je Suis Carlie'.

즉 '나는 샤를리다'라는 문구를 들고, 연필과 펜을 보여주며 샤를리 엡도와의 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추모 만평도 잇따랐습니다.

테러범에게 펜과 연필을 마구 쏘아대거나, 목이 잘린 채 혀를 내밀어 극단주의자를 조롱하는 샤를리 엡도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브로포우로스/그리스 만화가 : 우리 만화가들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흔들리지 않고 사고할 수 있는 자유를 옹호합니다.]

전문 만평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소박하지만 진심을 담은 그림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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