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람 쐴 겸" 지하철 타고 외출? 잇단 격리 이탈자들

입력 2020-04-07 20:17 수정 2020-04-07 20: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런 와중에도 자가격리를 어기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며 대중교통을 타고 외출을 하는가 하면, 사찰에 갔던 여성은 이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남성 A씨는 업무차 인도네시아에 갔다가 지난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지만, 어제(6일) 무단으로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청 관계자 : 5일 날 오후부터 전화를 안 받은 거예요, 계속. 6일 날엔 GPS까지 꺼져 있고.]

A씨는 "집 안에만 있기 답답해서 바람을 쐴 겸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통신사에 A씨의 구체적인 동선을 요청하는 등 수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인천 연수구에선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중이던 모자가 무단 이탈로 적발됐습니다.

6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는 격리 닷새 만인 지난 3일, 걸어서 근처 사찰을 방문해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사찰에 다녀온 이틀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연수구청 관계자 : (동선은) 거기까지 나온 상태고요. 추가로 (조사) 진행 중인 걸로…]

연수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모자를 고발할 계획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까지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한 10명을 수사해, 조사를 마친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관련기사

자가격리 이탈 속출에…정부, '전자팔찌' 도입 적극 검토 격리 안 하고, 동선 감춰…지자체 '내멋대로' 확진자 고발 문 대통령 "입국자 격리 중요…어기면 강경 대응" 경고 '첩보 작전' 방불…발레 학원 강사의 '자가 격리' 모범사례 격리 무시, 마스크 무시…태국 다녀온 영국인 '무차별 활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