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지하 주차장에서 균열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는데요. 서울시가 긴급 점검을 했습니다. 일단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했는데요. 안전에 정말 문제가 없을까요? 의혹의 시선은 여전합니다.
송지혜 기자가 점검 현장을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북이 등가죽같이 균열로 갈라진 바닥.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의 이틀 전 모습입니다.
건물 안전성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되자 서울시가 시민자문단과 함께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결과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점검단은 아예 바닥에 손바닥만한 지름의 구멍 19개를 뚫었습니다.
25cm 높이의 원기둥 중 표면 마감재인 3mm 부위에만 균열이 보이고 실제 바닥 콘크리트에는 균열이 없어 건물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점검단의 생각입니다.
[서규석 회장/한국 건축구조기술사회 : 균열이 상부에 있어서 균열 부위를 코어링(원기둥 모양으로 사료 파내기) 했는데 구조체까지는 균열이 안 갔다, 그런 결론입니다.]
하지만 시민과 전문가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 상호영향을 주거든요. 지반과 건물이. 지금 지반의 문제가 결론이 안 나왔어요. 그런데 이 현상에 대한 원인을 어떻게 문제 없다 말할 수 있겠어요.]
개장 두 달 반을 맞은 제2롯데월드.
잇따르는 사고로 추락한 안전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