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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2인자' 최용해 등 3명에 인권 제재…"협상 압박용"

입력 2018-12-11 21:04

"최용해, 북한 당·정·군 장악 2인자" 표현
외신 "북·미 외교 과정서 인권 강조 안 해…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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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해, 북한 당·정·군 장악 2인자" 표현
외신 "북·미 외교 과정서 인권 강조 안 해…이례적"

[앵커]

미국이 최용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3명을 인권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북한 최고위급 인사에 대한 인권 제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최 부위원장을 북한의 넘버 투라고 표현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합니다.

정효식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용해는 북한의 당·정·군을 장악하고 있는 넘버투, 2인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재무부가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최 부위원장을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선전선동부장과 함께 인권 제재대상에 지정하면서 설명한 대목입니다.

국무부는 최 부위원장이 부장을 겸직하는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당을 감독하는 "북한내 가장 힘 센 조직"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정권 2인자를 주민 검열과 인권 침해의 책임자라며 제재 대상에 넣은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보내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비핵화 협상 이후 첫 제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정부 말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을 밀어내기식으로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4차례 방북 등 북·미 외교를 본격 추진하는 동안 인권은 강조하지 않았다"며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권제재 대상에 북한 2인자 최용해를 포함한 것은 2차 정상회담 준비가 급한 상황에서 북한을 조속히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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