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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낭비하면 벌금 50만원"…캘리포니아 가뭄에 비상

입력 2014-07-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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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물 절약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다음 달부터 물 낭비를 하는 주민들에게는 최대 우리 돈 50만 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땅이 바짝 메말라 갈라졌습니다.

한창 자라야 할 나무들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앙상하고 호수 곳곳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주 전체가 타들어가고 있는 상태.

이미 주 면적의 80%가 극심한 가뭄 상태에 돌입했고 물 수송량 제한으로 농산물 산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농산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카렌 로스/캘리포니아주 식품 농림부 장관 : 한 가지 대책으로는 가뭄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이 의식을 전환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해결해야 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 정부는 물을 낭비하는 주민에게 최대 우리 돈 51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길에 흐를 만큼 잔디에 물을 많이 주거나 물로 인도를 청소하고 잠금장치가 없는 호스로 세차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 됩니다.

가뭄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주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음 달까지 연일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가뭄의 시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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