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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등 330만대도 눈속임…벤츠·BMW '연비 논란'

입력 2015-09-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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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갈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 그룹 관련 소식인데요, 아우디 210만대에도 배출가스를 조작한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가운데 유럽 환경단체들은 벤츠와 BMW 등이 연비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에서 팔린 차량 1100만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그룹 자회사인 아우디의 대변인이 1.6에서 2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된 A1과 A3, A4 등 7개 차종 21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게 확인됐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체코의 스코다 측도 120만대가 조작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폭스바겐 전 계열사로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면서 독일 검찰은 최근 사임한 마틴 빈터콘 전 CEO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연비 조작'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유럽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이 여러 기관의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모든 차종의 실제 주행 연비가 제조사가 발표한 연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A클래스 등 3개 차종과 BMW 5시리즈, 푸조 308 등은 연비가 50% 가량 뻥튀기 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표시연비와 실제 연비 차이가 2001년 8%에서 지난해엔 40%로 확대되면서 운전자들이 연간 약 60만원의 연료비를 추가 부담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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