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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폭스바겐 사태' 알고도 못막았다…2년 전 이미 경고

입력 2015-09-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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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이 검사 결과가 조작될 수 있다는 걸 이미 2년 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단 장치를 통해 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폭스바겐, EU가 디젤차의 배출가스 검사 결과가 이런 방식으로 조작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EU 집행위원회 산하 합동연구센터가 이미 2년 전 디젤차의 배출가스 검사가 조작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동연구센터는 2013년 당시 보고서에서 "현재의 배출가스 검사에서는 차단 장치(Defeat Device)로 가스 배출 조절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실험실이 아닌 도로검사를 거치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알고도 막지 못한 셈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EU가 검사 방식을 개선하지 못한 것이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로비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스위스가 폭스바겐의 관련 모델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브라질 당국도 자체 조사에 나서는 등 파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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