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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중단, 날씨 탓?…두달 전 '준비 부족' 지적

입력 2016-06-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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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2년 넘게 기다려 온 인양은 작업이 시작된지 이틀만에 중단됐습니다.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와이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JTBC 취재진이 두달전에 진행된 세월호 인양 관련 회의록을 입수했는데요. 당시 자문업체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12일 낮, 세월호 '선수 들기'가 시작됐습니다.

바다 위 크레인이 세월호 뱃머리에 와이어를 감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날 뱃머리를 2.2도를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13일 새벽, 너울이 높게 일어 크레인이 요동쳤습니다.

이 때문에 하중이 커지며 뱃머리는 0.6도가량 다시 내려갔습니다.

날씨 등 변수와 하중에 대한 계산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우려는 세월호 인양을 자문하는 컨설팅업체 TMC 역시, 두달 전 제기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4일 TMC와 상하이샐비지, 해양수산부가 참여한 회의록입니다.

당시 TMC는 '선수 들기'에 필요한 하중 등 각종 계산이 끝나지 않았다며 우려했습니다.

특히 세월호를 들 장비에 대한 실험 등도 권고했지만, 상하이샐비지는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선수 들기'가 중단된 건 예측 할 수 없었던 너울 때문이며, 장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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