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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한·미·일 6자 수석…"새로운 대북제재 추진"

입력 2016-01-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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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오늘(13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요. 저희 뉴스룸 시작 전에 회담을 마쳤습니다. 회담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미·일 3국 대표가 처음으로 마주한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이곳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협의를 가졌습니다.

방금 전인 7시 45분쯤 끝났는데요. 각자 짧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우리 측 황준국 수석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황준국/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 외교를 통하여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성김 미국측 수석 대표 역시 "의미 있고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고요.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측 수석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 아는 것처럼 국제사회가 논의하는 대북 제재의 실효성 여부는 결국 중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까?

[기자]

어차피 이 사안은 중국 측의 협조를 먼저 구해야 될 사안입니다.

따라서 오늘 3국 수석 대표가 모두 그 부분에 대한 발언은 삼갔습니다.

다만, 성김 미국 측 수석 대표는 "중국의 협조를 희망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 정도 이상의 얘기는 전혀 안 나온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앵커]

네, 일단 알겠습니다.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논의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지금 작성 중인데요.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없으면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특히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북한의 대중국 무역이 전체 무역 거래의 92%를 차지했을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의존이 큽니다.

따라서 중국의 입장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중국과 러시아,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미 그 동안에 보도를 많이 해드렸습니다만, 대북 제재에 대해서 한발 빼고 있는 상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북 제재 건이 결국 그 동안의 한중 외교 성과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그건 어떻게 봅니까?

[기자]

그래서 우리 측 황준국 수석 대표가 바로 오늘 협의한 내용을 가지고 내일 중국 베이징으로 가서 우다웨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한·미·일 간 사전 조율된 내용을 얘기할 텐데요.

여기서 나올 중국의 반응이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와 관련한 중국의 전반적 입장을 판단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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