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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앱'으로 마약 판매…구매자들과 집단 성행위도

입력 2015-05-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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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랜덤 채팅 앱'이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특별한 개인정보 입력 없이 여러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해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구매자들과 집단 성행위까지 벌였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술을 사고 판다는 대화가 오갑니다.

그리고는 돈을 입금한 후에 약속대로 구매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물건을 넣습니다.

이 물건은 평범한 술이 아닌 필로폰이었습니다.

약속 장소로 물품보관함 뿐 아니라 공중 화장실도 이용됐습니다.

[마약판매책 : 알겠습니다. 제가 (마약이 있는) 주소를 찍어 드릴 테니까 가서 찾고 연락주세요.]

경찰은 이렇게 마약을 판매한 서모 씨와 투약자 등 총 27명을 검거하고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모 씨는 아내 김모 씨와 함께 랜덤 채팅 어플에 "상대를 바꿔가면서 성행위를 하자"는 글을 올려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복용한 뒤, 집단 성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석환 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 SNS를 통해서 필로폰을 판매하고 구매, 투약하는 방법으로 (이들이) 마약 거래한 양은 60g으로 총 시가 2억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위 판매책 김모 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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