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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덮친 차량들…인명 피해 없었지만 복구 우왕좌왕

입력 2015-05-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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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경부선 철길에 정화조 차량 등 차량 석 대가 한꺼번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 작업 중 전기가 끊기는 사고까지 나면서, 승객 2백명이 1시간 동안 열차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철로 위에 승용차와 승합차, 대형 정화조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7시 20분쯤, 철길 위 골목에서 오물 수거 작업을 하던 정화조 차량의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주차돼 있던 차와 함께 추락한 겁니다.

[김재근/목격자 : 그대로 내려오는데 (사람은) 저리로 도망가고, 그 차는 여기로 그대로 와장창 하고 떨어졌습니다.]

사고 차량들은 저 담장 위 10m 높이에서 굴러 떨어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30톤 무게의 정화조 차량은 선로를 침범한 채 반쯤 뒤집혔고 신호장비는 이렇게 뿌리째 뽑혔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구포선을 경유하는 KTX와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상행 열차 18대 운행이 20분에서 2시간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또 복구공사마저 부실해 오후 1시 50분쯤 추락사고 지점 근처에서 전기공급이 다시 끊기고 열차가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무원 : 전기가 안 돼서, 서 있어요.]

승객 200여명이 한시간 동안 열차에 갇혔습니다.

[박경순/밀양시 교동 : 더웠지 답답하고. 환기가 되나 창문도 안 열어주고 그랬어요.]

한편 경찰은 주차 고임목을 하지 않은 정화조 차량 기사 55살 최 모 씨를 처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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