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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1명 살해 동영상 공개…아베 "신빙성 높다"

입력 2015-01-25 14:12 수정 2015-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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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정헌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영상이 공개된 시간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어젯밤 11시쯤 IS의 새로운 영상이 이슬람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앵커]

지난 20일 최초 공개된 영상 이후로 두 번째인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3분가량의 영상인데요. 인질 중의 1명인 언론인 고토 겐지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등장합니다.

손에는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유카와 하루나의 사진을 들고 있습니다.

[앵커]

고토 겐지라는 언론인의 음성도 들어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어로 말을 하는데요. "나는 고토 겐지다" "이것은 IS에 의해 살해된 유카와 하루나의 사진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데요.

"아베 총리가 72시간 안에 몸값을 보내지 않아 유카와가 살해됐다"는 주장을 폅니다.

IS의 새로운 조건도 제시하는데요. 함께 보시죠.

[고토 겐지/IS 억류 일본인 인질 : IS가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으니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IS는 요르단 당국에 구속된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입니다.]

[앵커]

이정헌 특파원, 이곳에서 전해 듣기로는 일본 정부도 이 영상이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전해 듣고 있기는 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진위 여부를 확인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NHK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IS의 새로운 영상에 대해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특파원, 아베 총리가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는데, 그동안 우리 돈 2000억 원가량을 요구했는데, IS가 갑자기 IS 동료를 석방하라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인물 누구인가요?

[기자]

네, '사지다 알 리샤위'라는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입니다.

2005년 11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에 연루돼, 요르단 당국에 체포된 뒤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입니다.

당시 60명이 죽고, 1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남편과 함께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결혼식장에 뛰어들었는데요, 남편은 죽고 이 여성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살아남았습니다.

알 카에다 핵심 인사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남은 인질 고토 겐지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하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이 여성 테러리스트를 풀어준다면 고토 겐지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르단 정부로서는 자국 국민 60명을 숨지게 하고 110명 이상을 다치게 한 사형수를 풀어주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국민 감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동안 돈으로 협상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는 난감한 상황이군요?

[기자]

아베 총리는 인질 교환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질 몸값 협상에서 교환을 위한 국제 공조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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