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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2명 사망·100여명 생사 불투명

입력 2014-04-16 14:51 수정 2014-04-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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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승객 477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대형여객선이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집계결과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 1명을 포함한 총 2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실종자들의 생사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오늘(16일) '정관용 라이브'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들 정리하고 방송 중 새로 들어오는 소식까지 발빠르게 전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그리고 사회 2부 박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보도국 연결해 현재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아침 8시 58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800t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정확히 말씀 드리면 병풍도 북쪽으로 20km지점에서 좌초했습니다.

이 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38명 등 모두 47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5시간이 넘은 지금도 100여 명에 대한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된 사람은 368명입니다.

사망자는 선실에서 안내를 맡던 23살 직원 박지영 씨와 단원고 2학년 학생 정차웅군입니다.

구조자들은 현재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가족을 기다리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7명은 중상입니다.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대책 본부는 해군과 해경, 소방 및 민간 어선을 총동원해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난구조 특수 요원을 수십명 투입했지만, 배가 빠르게 물밑으로 가라앉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돌면서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하는데요.

좌초 2시간여 만에 완전히 물밑으로 침몰한 상태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깊은데다 암초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내부 폭발 가능성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 안팎으로 성인도 2~3시간 이상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가 진 후에는 사실상 구조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구조본부는 인원과 장비를 총투입해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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