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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절박함 노린 고액 학원들…수업 내용도 부실

입력 2015-09-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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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라는 대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쏟아졌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허수인 경우가 많아서 결국 실제 직원 채용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노린 고액 학원들이 성업중인데 대부분 엉터리 수업들 뿐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을 준비하던 김모 씨, 불안한 마음에 사설 학원을 찾았습니다.

70만 원짜리 취업 컨설팅 과정을 권유받았습니다.

[김모 씨/취업준비생 : 앞으로 장기적 미래를 봤을 때 큰 금액도 아니다. 돈 조금 아끼려다가 원하는 데 취업 안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

하지만 수업 내용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김모 씨/취업준비생 : 사람을 앉혀놓고 '자기소개 해보세요'라든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수강생이 300명이 넘는 서울 강남의 한 취업 전문학원.

취업이 될 때까지 수강하는 조건의 종합반을 권유합니다.

[취업 컨설턴트 : 정규 반은 198만 원. 해외 영업 들어갈 수 있으면 뭐 이게 아깝나요?]

조사 결과, 취업 종합 컨설팅은 최고 200만 원 이상이고, 면접 컨설팅은 회당 수십만 원입니다.

[장도훈/취업준비생 : 불안감이 있어서 했지만 정작 면접에는 그렇게 도움이 안 됐고….]

구직자들의 절박함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학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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