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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자녀' 청탁 뒤엔…졸업 후 취업 과정 '불투명'

입력 2015-08-18 20:34 수정 2015-08-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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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에도 국회의원 취업 청탁이 논란이 된 경우는 종종 있어 왔는데요. 이번 경우를 포함해서 최근에는 로스쿨 출신 자녀의 특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로스쿨을 들어갈 때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배경과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논란이 된 김태원, 윤후덕 의원의 자녀는 모두 로스쿨 출신 변호사입니다.

지난 6월에는 전현직 감사원 고위관계자의 로스쿨 출신 자녀들이 감사원에 대거 임용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로스쿨 출신 유력 집안 자녀의 특혜 채용 논란이 이어지는 건 객관적인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당초 로스쿨 졸업생들의 변호사 시험 성적이나 등수는 모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성적은 본인에게 공개하기로 했지만 등수는 여전히 비공개입니다.

사법시험만 있던 시절 사법연수원 수료생의 성적과 등수를 모두 공개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이러다 보니 채용 과정에서 다른 요인이 고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환/변호사 : 채용 담당했던 동료 변호사들에 따르면 면접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장기자랑 하는 거 같았다고 합니다.]

비싼 학비로 문턱을 높여 서민들의 진입 자체가 안되고 입학 때 객관적인 기준을 따르기 어려운 면접 비중이 큰 것 역시, 특혜 의혹을 낳는 배경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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