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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과 체크카드, 비번 좀…" 구직자 등쳐 25억 빼내

입력 2015-08-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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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 사원등록을 해야 하니 이력서와 통장 사본을 보내주세요" 만약에 지원한 회사에서 구직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 통장을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전해드리는 최규진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일단은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기자]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백모 씨는 지난 6월, 지원했던 회사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백씨 명의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가짜 구인광고업체 : 저희 사원등록 마치시는 대로 출근 바로 하실 거예요. 이력서랑 통장사본같이 첨부하셔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되는데…]

백씨는 별 의심없이 보냈지만 개인 정보와 통장을 빼가기 위한 사기였습니다.

[백모씨/취업준비생 : 너무 괘씸했어요. 어떻게 해서 돈 없는 사람들, 간절한 사람들을 등쳐먹나 싶을 정도로… ]

황모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짜 구인광고를 통해 모은 은행 계좌 220여 건을 중국으로 빼돌렸습니다.

황씨 일당이 빼돌린 계좌는 보이스피싱과 대출 사기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액은 25억여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황 씨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 내 범죄조직을 추적하기 위해 공조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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